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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20th Anniversary

97년 2월호 아니메디아 '결정! '96 애니캐러 킹'

96년 2월호 "'95 아니메디아 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상"과 동일한 투표입니다만 기획 제목이 좀 변경되었네요.  

 

건담 W의 캐릭터들의 인기는 95년도 아니메디아 대상보다는 주춤해진 편이지만 여전히 많은 부문의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1. 일단 전체 순위부터 보시죠.

 

 

 

슬레이어즈 리나 인버스 양의 인기가 막강합니다.

 

그리고 건담 W이 아니라 건담 X인데...;; 왜 티파짜응의 작품명이 건담 W으로 나온 건지...;;

 

여하간 건담 X의 티파 아딜 양이 기특한 캐릭터 및 귀여운 캐릭터 부문 1위로 2관왕에 올랐습니다. 'ㅁ')/

게다가 아름다웠던 캐릭터 부문에서는 2위도 했군요.

 

아름다웠던 캐릭터 부문은 1위, 2위 모두 건담 시리즈 히로인이 가져갔습니다. 아주 훌륭하죠.

 

그리고 에도가와 코난 군이 똑똑한 캐릭터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이 부문의 전설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97년 2월호 투표에서 건담 W 캐릭터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MVP부문 2위 히이로 유이

밝은 캐릭터 부문 2위 듀오 맥스웰

강한 캐릭터 부문 3위 히이로 유이

쿨한 캐릭터 부문 2위 히이로 유이

쿨한 캐릭터 부문 3위 트로와 바톤

어두운 캐릭터 부문 1위 히이로 유이(...;;;)

아름다운 캐릭터 부문 1위 리리나 피스크래프트

똑똑한 캐릭터 부문 4위 카트르 라버바 위너

 

이렇습니다. 1위는 많이 못했지만 많은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죠.    

 

그리고 히이로는 득표수는 꽤 떨어졌지만 2년 연속 어두움 부문 1위를....;;

리리나는 2년 연속 아름다움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건담 W 부문 일러스트도 아주 훌륭하게도!!

 

히이로와 리리나 일러스트입니다. 유후후..

 

 

 

정장을 차려입은 두 사람은 수상식 파티로. 시끌벅적한 것을 싫어하는 히이로는 발코니로 피난. 리리나로부터 조용히 왕관을 받을 생각이었던 걸지도...? 짜아식♡ 그런 두 사람을 몰래 구경하는 4명도 오늘만큼은 당연히 턱시도 차림입니다. 

 

 

 

제가 이 일러스트 때문에 이 기사 올리는 거 맞습니다...ㅠㅠ

 

 

자 그럼 건담 W 캐릭터 결과 관련 기사와 성우 및 제작진 인터뷰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문의 두 사람이 연속 W 수상!

 

  왔다왔다왔다! 어두움 부문의 킹은 2년 연속 히이로 유이!

  TV 시리즈의 끝이 다가오면서 평범한 소년의 얼굴을 보여주게 되는 히이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던 히이로가 마지막에는 "난 죽지않아"까지 말했다. 리리나에게 편지까지 썼다.

  그러나 이 부문은 히이로의 것. "첫 등장의 인상이 강해서." "항상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혼자서 움직이는 녀석", "웃지 않으니까", 역시 어두운 것이다. 결정타는 이것. "그러니까 밝은 캐릭터로 히이로를 뽑을 리가 없잖아." 아주 직설적이지만 그 말대로다. "똑똑하다", "강하다", "제멋대로" 등의 캐릭터 부문에도 히이로에게 들어맞을 것 같지만 어딘가 틀리다. 임무는 완벽히 해내면서도 인간적으로 히이로는 서투르다. 리리나에게 "당신을 보고 있으면 살아갈 용기가 솟는다"라는 말을 들어도, "너 정도는 아냐". 변화구인 대답 뿐이다. 그러한 굴절률이 있으므로 히이로는 히이로인 것이다. 오히려 "제로에 타고 이성이 사라진 히이로에게는 긴장감이 있어서 좋아했다"라는 의견도 있다. "어두운 캐릭터" 킹은 히이로가 히이로로서 존재한다는 훈장인 것이다.

 

  한편, 아름다움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도 리리나. "외모가 정말 예쁘다" 같은 것은 물론이지만 "완전평화주의를 마지막까지 관철하고자 하는 심지의 강함, 청렴함이 좋다"라는 드높은 이상에 빠진 팬, "죽음을 각오한 히이로와 대화할 때 히이로를 생각하는 리리나가 인상적"이라는 사랑하는 리리나에게 반한 사람, 리리나의 경우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OAV도 발매직전. 다시 싸움이 일어나, 리리나가 유괴되는 사태가 되는 듯하다. 히이로는 묵묵히 리리나를 구출하러 나서는 걸까?  히이로에 대한 생각으로 리리나는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일까?두 사람의 3연패로의 길이 시작되었다!

 

히이로 역 미도리카와 히카루 씨

 

  히이로가 어둡다고는 전 생각하지 않습니다. 외적인 인상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절대로 음침하고 우울한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둡다라..... 만일 주변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한다던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그러한 인상을 준 것이라고 한다면, 그런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으니까 말이죠.

  OAV는 TV의 마지막에서  "난 죽지 않아."라고 말했던 그 히이로의 뒷이야기입니다. 겉으로는 그다지 바뀌지 않았을지 몰라도, 지켜야만 하는 존재, 리리나가 있으니 그런 의미에서도 옛날과는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리리나 역 야지마 아키코 씨

 

  리리나는 무척 힘든 역할이었기 때문에 저로서는 이 수상이 기쁜 것은 물론이고, 솔직히 말해서 안심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저는 허둥지둥거리면서 연기한 것인데, 그런 티가 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OAV는 TV 이후로 시간이 흘러서인지, 그녀 자신도 정신적인 여유가 생겨났다고 느낍니다. 히이로에 대해서도 꽤 솔직하게 감정을 말로 한다던가, 아, 좀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이로와의 결말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자주 질문을 받습니다만, 비디오에서 조금씩이나마 알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프로듀서 토미오카 히데유키 

 

  두 명 다 2년 연속 수상이라니 영광이로군요. 히이로는 그다지 기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1년이라는 시간이 경과했는데도 히이로를 뛰어넘는 캐릭터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 것일까요. OAV에서도 히이로는 기본적으로 바뀌지 않았으니, 내년은 3년 연속이 되려나?! 하지만 내년은 "멋있는 캐릭터" 부문 1위도 하고 싶군요. OAV 3편으로 그 활약이 응축돼서, 의지가 되는 주인공으로서 인정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또, 리리나는 겉모습만이 아니라 내면적인 아름다움도 평가를 받은 것 같고, 게다가 연속 (수상)이라는 점이 정말로 기쁩니다. 리리나도 3년 연속 수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야, 히이로! 올해도 엄청 어둡다~!? 2년 연속이라고...."

 

듀오는 놀리는 건지 놀라는 건지...ㅋㅋㅋ

 

 

안타깝게도 98년도 1월호에서는 히이로, 리리나 둘 다 해당 부문에서 1위를 못했습니다만, 베스트 5에는 들었답니다.

 

 

히이로의 어두운-그러니까 반사회적인 성격은 전쟁이라는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약한 면을 느끼게 해줄 뿐만 아니라, 후천적으로 형성된 성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약자에 대한 동정심, 불의에 대한 분노, 인간 애정에 대한 욕구와 같은 인간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부각시켜주었기 때문에,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요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웅적인 면모만 있는 게 아니라, 충분히 어둡기도 했기에 다크 히어로로서의 캐릭터성이 확립되었다는 거죠.

 

그리고 인간적으로 성장한 뒤에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경멸감이 사라져서 그런지, 그런 어두운 성격이 진중한 무게감을 느끼게 할 때도 있어서, 약간은 어두운 히이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리리나의 2년 연속 아름다움 부문 1위 수상은....20년 전의 투표인데도 팬을 뿌듯하게 만드네요.

    

특히나 히이로를 좋아하는 리리나가 좋다는 의견에는 정말이지 공감합니다. 저 역시도 '히이로를 좋아하는 리리나'를 좋아하는 팬인지라...;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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